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삼성전기의 세트톱박스 사업 부문을 인수하고 관련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디지털TV 본방송과 디지털위성방송을 계기로 관련 세트톱박스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 삼성전기의 세트톱박스 사업부문을 총 89억5000만원에 인수키로 했다.
이번 인수는 세트톱박스 부문 연구개발 인력의 확충이 요원했던 삼성전자와 부품전문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기타 사업을 정리할 필요가 있던 삼성전기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디지털TV사업부 등 3개 부서에서 세트톱박스 사업을 추진 중으로 이번에 삼성전기로부터 흡수한 인력은 우선 디지털TV사업부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의 경제형 위성방송수신기 공급업체 중 하나로 선정돼 있어 이번 삼성전기의 세트톱박스 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국내 위성방송 시장 공략에도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기는 위성방송수신기·케이블TV컨버터·웹박스 등을 생산, 지난해 이 부문에서만 2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부품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6월 세트톱박스 등 13개 사업을 정리키로 밝힌 바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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