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여름이 지나면서 사업자들이 동계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컬러LCD단말기, m커머스 등 지난 상반기부터 준비해온 비장의 카드를 추석연휴 이후 속속 선보이면서 4분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사업자들은 지난 상반기부터 시동을 건 m커머스 상품을 4분기중 출시하고 시장 반응을 지켜보면서 향후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m커머스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SK신세기통신=내년 초 합병 예정인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4분기에 ‘가치중심 경영’을 통해 양사 합병을 차질없이 치러낸다는 생각이다.
SK텔레콤은 011 브랜드로 통화량이 많은 이른바 ‘하이마켓’(high market)을 공략하고 017로는 젊은층 위주의 가입자를 유치, 현재 50.7% 수준인 시장점유율을 연말까지 52%로 높일 계획이다.
m커머스 부문에서는 지난달 21일 발급을 시작한 모네타카드를 시발로 본격적인 금융 이네이블러로서의 활동에 나선다. SK텔레콤은 4분기중 비자캐쉬와 함께 3만개의 OK캐쉬백 가맹점과 4000여개 SK주유소 이동통신 제휴카드 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무선데이터 통신 브랜드인 ‘네이트’를 선보이면서 그룹사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연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KTF=최근 퀄컴의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브루’를 채용한 멀티팩서비스로 시연단을 구성·운영중인 KTF는 타사와 차별된 콘텐츠를 통해 무선인터넷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KTF는 올해말까지 50만명의 멀티팩 가입자를 확보, 현재 가입자수 950만명을 1000만명(점유율 36%)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주택은행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모바일 금융서비스인 ‘n페이 매직’, 국민은행·몬덱스카드와 함께 운영중인 ‘KTF멤버스카드’ 등을 축으로해 SK텔레콤의 m커머스 전략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LG텔레콤=LG텔레콤 자사 개발진이 작접 참여해 개발한 중저가형 컬러LCD 단말기인 ‘시나인’(C-Nain)을 이달중 출시, 지난내 ‘i북’ 시리즈 돌풍을 재연한다는 계획이다. 30만원대로 출시예정인 ‘시나인’을 올해중 50만대를 보급, 현재 가입자 430만명을 시장점유울 17%인 480만명 정도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PDA나 노트북을 이용,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초기 수용자들을 대상으로는 cdma2000 1x PCMCIA 카드모뎀을 출시해 아직까지 경쟁이 덜 치열한 신규 데이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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