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이 각국으로부터의 위성첩보 공조까지 이끌어냈다. 특히 냉전시대 미국과 함께 자웅을 겨루던 러시아도 이에 참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미군은 위성을 이용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정밀 첩보 수집에 들어갔으며 프랑스, 인도로부터도 위성 첩보를 얻고 있다. 러시아도 조만간 위성첩보를 제공키로 했다.
현재 미군은 군과 상용 위성을 총동원해 주단위로 아프가니스탄 전역의 새 이미지를 촬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존의 데이터와 비교해 군의 움직임이나 주요 인프라스트럭처의 변화 등을 감지하고 있다. 특히 주요 지역에 대해서는 일일단위로 사진 촬영해 비교 검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군의 싱크탱크인 글로벌시큐리티의 존 파이크는 “컴퓨터가 자동으로 변화를 감지해내면 이를 전문가가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첩보 활동에 동원되는 위성은 지구궤도 군사위성인 ‘KH-12’를 비롯해 미국의 스페이스이미징이 운영하는 아이코노스와 같은 상업 위성 등이다. KH-12의 경우 지상의 물체를 10㎝ 크기까지 식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위성이다.
이외에도 미군 첩보부대는 프랑스 정부가 운영하는 ‘헬리오스’ 위성과 인도의 ‘앤트릭스’ 위성으로부터도 도움을 받고 있다.
아나톨리 퍼미노브 장군에 따르면 러시아도 곧 발사할 정찰 위성을 이용해 미국을 지원할 계획이다.
파이크는 “미국이 러시와와 이같이 협력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협력을 위해서는 최신 전자정보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정보 교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실 미군은 그같은 공조가 구현되는 것을 내키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많은 보안 문제를 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영국킹스대학 전쟁연구학부의 부펜드라 재사니도 “러시아가 이같은 종류의 위성을 운영한다고 밝힌 적이 없다”며 “미러간의 이같은 협력은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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