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쇄회로기판(PCB) 주문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 PCB산업협회 IPC는 8월 수주출하비가 0.94를 기록, 5월 이후 4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 수주출하비는 0.63이었다.
수주액을 출하액으로 나눈 수주출하비는 향후 제품 판매와 수요를 미리 가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척도로 미국의 PCB 산업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1.00 이하로 떨어졌었으며 지난 6월과 7월은 각각 0.74와 0.90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8월의 판매와 주문 절대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36.5%와 50.7%씩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전자부품 중개회사인 토머스와이젤파트너스는 수주출하비 개선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수요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주요 PCB 제조업체들이 4분기에 실적을 개선하는 데 문제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 회사는 많은 PCB업체들이 경기하강기에 대한 단기 대처로 공장가동 중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IPC의 이번 수주출하비는 플렉스트로닉스인터내셔널, 새미나, 재빌서킷 등 미국의 PCB관련 기업 중 48%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만들어졌다. 수치는 6월부터 8월까지의 이동 평균치로 계산됐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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