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테러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매출감소가 우려됐던 세트톱박스 생산업체들에 대한 타격이 예상외로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삼성증권과 굿모닝증권은 중동지역에 대한 매출비중이 높아 미국의 대테러공격이 시작되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휴맥스와 한단정보통신의 경우 실제 전쟁발발시 예상과는 달리 실적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쟁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대한 이들 두 회사의 매출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전쟁상황을 신속히 알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세트톱박스의 구매로 연결돼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세트톱박스 생산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던 것처럼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남권오 굿모닝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맥스의 경우 중동지역에 대한 매출은 전체 36%를 차지하지만 주로 아랍에미리트(15%)와 사우디아라비아(18%), 이란(8%) 등에서 발생해 전쟁 발발시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휴맥스는 최근들어 수주물량이 꾸준히 증가해 올 예상 매출을 당초 2500억원에서 2900억원으로 상향조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유창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단정보통신의 올 예상매출액과 순이익을 지난해보다 각각 124%, 226% 증가한 1140억원과 125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단정보통신의 경우 이번 전쟁발발 예상지역과 상관없는 중동지역에서 집중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어 우려했던 매출감소는 기우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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