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앨빈 토플러가 ‘한국은 IT분야에 앞서 있기 때문에 정보기술(IT)+생명공학(BT) 연구를 하면 분명 승산있는 전략기술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정부에 기술 추천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국가차원의 정책연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정통부와 과기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회 바이오인포매틱스 포럼‘의 대회장을 맡은 임기욱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컴퓨터·소프트웨어기술연구소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을 따라 잡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야라고 강조했다.
임 대회장은 “BT분야는 선진국에서 연구를 시작한 지 10∼20년이나 되는 데다 21세기를 게놈혁명 시대로 인식하는 분위기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우리나라가 손댈 수 있는 분야는 극히 제한적”이라며 “선진국의 뒤를 쫓아가서는 얻는 게 없을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IT+BT 소신론을 폈다.
BT가 IT산업 가운데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연구와 밀접한 관련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임 대회장이 그동안 ETRI 정보통신원천기술연구소 박선희 박사가 정부를 설득, 힘들게 꾸려오던 바이오인포매틱스 정책연구에 힘을 보태기 시작하면서 사업확대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유전자 정보 등을 프로세싱하고 분석하는 데 컴퓨터나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됐을 경우 장점이 무엇이고 활용은 어떻게 할 것인가,연구방향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등을 도출하기 위한 자리로 이번 포럼이 마련됐습니다.”
국가차원의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은 올해 말 관련부처 장관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통해 정책연구결과 등 구체적인 각론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어서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연구사업이 실행될 전망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임 대회장은 우선 컴퓨터·소프트웨어연구소의 정보검색팀을 확대개편, 바이오인포매틱스팀을 신설할 계획이며 바이오 연구의 본산으로 불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정보기술 관련 팀과도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가 정통부, 과기부 공동주최로 열리는 만큼 향후 IT+BT 관련 연구과제 수행에 있어 주체가 어느 부처, 연구기관이 됐든 상호 양보하고 협력할 줄 아는 성공적인 모델의 시금석이 됐으면 합니다.”
<글=(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사진=이상학기자 lees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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