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식품원료 분야에서 최초로 우수품질인증(GH) 마크를 획득해 주목받은 자광의 유향자 사장(42).
유 사장은 수용성 키토산에 대한 연구개발에 매진해 최근 그 결실을 봤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기능성 식품 키토산과 달리 자광이 개발한 고분자 수용성 키토산은 약물전달체계를 비롯해 조직공학에 사용될 수 있는 바이오폴리머입니다.”
과학적 접근법을 통해 키토산의 활용과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 유 사장은 바이오벤처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전문경영인이다.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을 마친 유 사장은 남편인 서상봉 자광 기술이사와 협력해 경영과 연구의 철저한 분리 하에 제품 연구와 마케팅에 전념하고 있다.
경기벤처협회 부회장, 경기도협동화사업 심사위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총무이사, 안성산업단지관리공단 감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 사장은 이제는 원로 여성 CEO란 말을 듣기도 한다며 웃어보인다.
“많은 협회와 단체에 참석해 여성의 목소리를 내고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소외를 막는 것이 여성 CEO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 사장은 이런 이유로 활동을 시작해 회사에 있는 시간보다 외부 활동에 시간을 뺏기고 있지만 경영인으로 사회성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경기도 안성에 공장을 건립하고 일본을 비롯해 대만 등지로 원료를 수출하고 있는 자광은 다른 바이오벤처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회사를 꾸려가고 있다.
안정된 회사 모습으로 인해 벤처기업 같지 않다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유 사장은 겉치레보다는 이익의 30% 이상을 신제품 연구개발에 쏟고 있는 점이다.
유 사장은 “눈앞의 이익보다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우수기업으로 자광을 키우겠다”며 “청정과 자연소재를 이용한 생명공학제품의 개발로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자광의 기술
자광(http://www.jakwang.com)은 고분자 수용성 키토산을 바이오폴리머로 개발·생산하고 있다. 자광의 수용성 키토산은 새로운 물리적 분해공정을 통해 분자량(MW) 10만에서 최고 1백만 정도 되는 고분자 키토산으로 물에 녹는 특징이 있다.
고분자 수용성 키토산은 현재 일본과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에 제3세대 키토산 원료 및 응용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자광의 제3세대 생명소재 고분자 수용성 키토산은 정밀분획 청정물리공법의 미국 특허원천기술을 바탕으로 99년부터 2000년까지 국가기관지원 연구개발사업인 중소기업기술혁신을 통해 양산화에 성공했다.
이 소재는 분자량 분획, 수용화 기술, 활성제어 등 기본 물성 제어와 의약·식품·정밀화학·청정농업·기타 환경 등 산업 분야별 제반 적합성을 검증한 유일한 생명소재로 평가되고 있다.
자광의 고분자 수용성 키토산은 면역활성과 콜레스테롤 제어, 생리활성 조적물질로 유전정보 전이 및 세포 활성제어에 작용하는 인자로 개발 중이다. 키토산을 이용해 개발한 자광의 고효율 면역활성제는 자연 면역계 활성화를 통한 산화질소(NO)의 생성 메커니즘에 관여해 기존 천연항암물질에 비해 10배 이상의 산화질소를 유도한다.
이 물질은 이런 특징으로 항종양과 항바이러스·향균활성 및 신경전달계와 내분비계 안정화 물질로 기능성이 검증되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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