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 회비도 이메일로 낸다

 e메일뱅킹서비스가 사회단체 회비모금 수단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e메일 송금업체 페이레터(대표 문용식 http://www.payletter.com)는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사회단체와 계약을 완료, ‘e메일 대량청구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메일뱅킹서비스를 제공 중인 메일캐스터(대표 최주선 http://www.mailbanking.co.kr)도 각종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메일 모금은 수납률이 높고 수수료가 비교적 저렴해 사회단체들의 단체회비모금 및 수납에 효율적이어서 이를 도입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사회단체는 자동이체나 지로를 이용해 회비를 수납해왔으나 규모가 작은 단체의 경우 CMS 자동이체서비스는 이용하기 어렵고 지로로 청구할 경우 수납률이 낮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최근 들어 ARS 모금이 활용되고 있지만 홈페이지에 전화번호만 알려주는 정도여서 적극적인 모금을 유도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수수료가 15∼20%로 너무 높아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반해 e메일 모금 방식은 e메일을 받은 회원이 수신한 e메일에서 회비 납부나 후원금 모금 관련 내용을 읽고 납부하겠다고 선택하면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등의 결제수단을 선택해 회비를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다. 메일을 읽은 상태에서 즉시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지로보다 수납률을 높일 수 있으며, 결제수수료도 1∼4%로 저렴하다.

 페이레터가 제공하는 대량청구서비스는 최대 2만명까지 동시에 e메일로 회비를 청구할 수 있어 편리하며 정기적인 월회비 청구는 물론 비정기적인 이슈에 대한 후원금 모금도 자유롭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일캐스터는 최근 자사 메일뱅킹서비스를 이용해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의 후원금을 모금하는 이벤트를 벌여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메일캐스터는 이처럼 수시로 발생하는 캠페인이나 고정적인 회비가 필요한 사회단체, 각종 동창회 및 동호회 등에 대한 후원금 모금서비스 공급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밖에 신한은행의 머니메일이나 씨포켓닷컴의 e메일뱅킹서비스에서도 사회단체 및 동창회 등의 단체회비납부 및 기부금 모금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페이레터 문용식 사장은 “사회단체의 특성상 특별한 이슈가 있을 때 비정기적으로 회비를 수납하거나 모금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경우 적절한 수납툴이 부족했다”며 “e메일 대량청구 서비스는 지로보다 수납률도 높고 수수료도 저렴해 사회단체에서 적극 도입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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