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실리콘밸리 영화투자

 벤처투자 PC보다 TV 콘텐츠에 몰린다...방송 콘텐츠 회사 거액 투자 유치

 

 【iBiztoday.com=본지특약】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고갈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텔레비전 방송시장의 틈새방송용 콘텐츠에 대한 벤처투자 대기자금은 아직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

 벤처투자회사들이 매장공간을 활용해 규격화된 광고를 게시하는 ‘인스토어(매장내, 공간활용) TV’ 등 쇼핑객의 관심을 끄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 신생업체에 3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PRN(prn.com)은 이같은 ‘매장내 TV’에 방송되는 광고와 콘텐츠를 제작하는 자사 계열의 프리미어리테일네트웍스가 거액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에도 GE캐피털(gecapital.com) 등 굵직한 투자업체들이 PRN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PRN이 조달한 총투자액은 6500만달러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최근 유치한 투자금을 월마트(walmart.com)와 시어즈로벅(sears.com), 서킷시티스토어(circuitcity.com), 베스트바이(bestbuy.com) 등 소매 유통업체에 대한 고객서비스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PRN의 찰리 누니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이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유일한 장소가 바로 점포 안”이라며 “브랜드 선택은 70%가 점포내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마지막으로 보거나 들은 것을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만약 전자제품 매장에 들어간다면 디지털카메라나 가정용 컴퓨터 구매와 관련한 방송프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PRN은 미 전역 5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1억명에 달하는 쇼핑객들에게 매주 방영할 매장내 TV광고도 아울러 판매하고 있다.

 네티즌의 눈길을 끈다는 것은 벤처투자를 받은 웹사이트의 대부분이 추구하는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그러나 컨스텔레이션벤처스(constellationventures.com)의 데니스 밀러는 벤처투자회사가 기회를 노릴 수 있는 분야는 다름아닌 PC보다 소비자에게 더 친숙한 TV 관련기술이라고 지적했다.

 베어스턴스증권(bearstearns.com) 계열의 이 회사가 투자하려는 대상은 틈새방송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케이블TV 방송과 소프라노와 같은 오리지널 방송 프로그램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현장 게임쇼 등이다.

 케이블TV는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18∼24세의 젊은층에 가장 빠르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고속도로’라 할 수 있다. 이 계층은 광고주들이 눈독을 들이는 대상임과 동시에 컨스텔레이션이 대학생용 케이블방송인 벌리베어(burlybear.com)에 투자한 이유기도 하다.

 설립 7년째 된 벌리베어는 뉴욕시티투자펀드와 시티그룹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한 현금을 포함해 최소 2300만달러를 유치했으며 컨스텔레이션은 이 중 740만달러를 투자했다.

 밀러 투자가는 “틈새방송 시청자에게 콘텐츠를 전달하는 케이블TV가 부가가치를 창조한다”며 “관심을 끌어들일 만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찾는 일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미디센트럴(comcentral.com)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로 자리잡은 ‘사우스파크’만큼 인기를 끌 수 있는 콘텐츠를 염두에 두고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NBC방송의 인기프로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aturday Night Live)’의 론 마이클스 프로듀서가 벌리베어의 주요 투자자라는 사실도 상시시켰다.

 그는 벌리베어 프로그램들이 이 방송사의 당초 목표 시청자층인 610개 대학 500만명의 학생에게 현재 인기가 좋기 때문에 이 방송이 더 큰 케이블TV 시장에 본격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벌리베어는 본격적인 케이블TV 시장진입을 위한 발판을 막 구축하기 시작했다. 그 첫 단계로 이 회사는 지난달 말 AOL타임워너(aoltimewarner.com) 계열사인 TBS슈퍼스테이션의 심야 방송시간에 매주 방영할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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