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3만개 정보기술(IT) 지원사업’의 중심체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순수 민간기업 위주로 ‘중소기업 IT지원 협의회’가 설립됐다. 참여업체만 169개사에 달하는 최대 모임인 이 협의회는 상호 배타적이고 경쟁적인 관계를 지양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진정한 정보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된다.
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된 소프트파워 김길웅 사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협의회를 설립하게 된 동기는.
▲‘3만개 IT 지원사업’은 국내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실현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벤더가 아닌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면서 곳곳에서 삐걱거렸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계약체결 현황을 보더라도 1000개 중 530여개사에 불과하다. 계약을 포기한 경우가 많은 것이다. 따라서 정부 취지가 올바르게 구현되고 ERP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에 대해 올바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모임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게 됐다.
―협의회의 역할을 말해 달라.
▲이 협의회는 전국 169개사가 참여한 최대 모임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회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기존의 IT관련 협의회나 협회와는 달리, 다수 업체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협의회는 ‘3만개 IT 지원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 대안 제시, 업계 자생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이를 위해 업종별 전문화를 꾀하거나 정보교류를 통한 협업 문화를 만드는 것도 계획중이다. 특히 IT업체들이 공정하게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의 중심체로서 공존공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방 중소기업의 의견은 어떻게 담을 것인가.
▲ERP 업체들의 지역 밀집도를 조사한 결과 서울·경기 지역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방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담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따라서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지방 중소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려고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 7월 12일 중소기업청에서 협의회 설립을 제안한 이후, 수차례에 걸친 모임을 통해서 8월 16일 창립총회를 갖게 됐다. 본격적인 활동은 이제부터다. 협의회 실효성에 대해서 우려하는 시각도 많지만 우리 협의회는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 일례로 과정 위주로 평가하던 체제를 결과 중심의 평가로 바꾼다거나 평가기준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3년간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기 사업들에 계속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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