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의 치료효과가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과학기술부 지정 지역연구센터(RRC)인 경북대 생체분자실용화연구센터(센터장 김양일)의 이종원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팀은 허혈상태에서 발생하는 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에 대한 치료효과가 우수한 후보물질 HY001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물질은 혈관이 막혀 발생한 허혈상태에서 세포가 사멸하는 것을 억제시켜 심장 및 뇌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막힌 혈관이 다시 뚫릴 때 발생하는 손상으로부터 그 기능을 보호한다. 따라서 혈관이 막혀 발생한 심근경색 및 뇌경색 등의 허혈성 질환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기 전 심장 및 뇌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심근경생 및 뇌졸중 치료제로는 혈전에 의해 막힌 혈류를 뚫어주는 혈전용해제만 허가돼 사용되고 있으나 혈전용해제로는 허혈상태에서의 조직손상과 흐름이 재개될 때 일어나는 조직손상을 막을 수 없어 이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 치료제가 상품화하면 기존의 치료제와 상호보완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 연간 10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수팀은 후보물질의 상품화를 위해 현재 국제특허 3건과 국내특허 3건을 출원한 상태다.
한편 이번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한 벤처업체 하이폭시는 오는 2002년까지 이 물질의 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2003년 임상시험을 거쳐 외국 제약업체에 라이선싱, 2005년까지 상품화할 예정이다.
<허혈> 심장 및 뇌 등의 장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막혀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것을 허혈상태라 하며, 이 때 혈액을 통해 공급되는 산소 및 포도당 등의 영양분도 공급되지 않아 장기를 이루는 세포가 사멸하게 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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