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펜티엄Ⅲ PC가 시장에서 사라진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텔이 펜티엄4 CPU의 가격을 최고 54%까지 인하하면서 하위제품인 펜티엄Ⅲ CPU 가격을 유지해 이들 제품간 가격차가 거의 없어지거나 일부 모델의 경우 오히려 펜티엄Ⅲ 제품의 가격이 더 비싼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펜티엄4와 시장경쟁을 벌여온 펜티엄Ⅲ 제품이 시장에서 급속히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 PC메이커인 세이퍼컴퓨터(대표 박종진 http://www.safer.co.kr)는 펜티엄Ⅲ 1㎓ CPU와 128MB SD램, 지포스2 그래픽카드, 30기가 HDD, 52배속 CD롬을 장착한 펜티엄Ⅲ PC 본체를 8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같은 사양에 128MB 램버스 D램과 펜티엄4 1.5㎓를 탑재한 펜티엄4 PC의 가격을 88만8000원으로 책정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펜티엄Ⅲ 1기가 PC보다 더 비싸야 할 1.5기가 펜티엄4 PC가 오히려 1만원 정도 싼 것이다.
이 회사 박종진 사장은 “재료비를 그대로 반영하다보니 이러한 현상이 벌어졌다”며 “앞으로 PC시장이 펜티엄4 PC시대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주컴퓨터의 9월 판매제품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보여 40기가 HDD, 128MB SD램, 52배속 CD롬 등의 사양을 갖춘 펜티엄Ⅲ 1기가 패키지 제품 가격이 145만원에 팔리는 것과 달리 같은 사양에다 DVD롬으로 갖춘 펜티엄4 1.5기가 패키지 제품이 이보다 1만원 비싼 146만원에 출시됐다.
DVD롬 드라이브가 CD롬 드라이브에 비해 3만∼4만원 비싼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펜티엄4 PC 가격이 펜티엄Ⅲ PC 밑으로 내려간 셈이다. 현주컴퓨터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펜티엄4 PC 판매비중이 90% 가까이 치솟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펜티엄Ⅲ PC 구매를 권유하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인텔이 펜티엄4 PC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달 펜티엄4 CPU와 펜티엄Ⅲ CPU의 가격을 차등적으로 인하한 데 따른 것이다. 인텔은 펜티엄4 1.5㎓ CPU의 공식 가격을 133달러로 책정하고 있으면서도 펜티엄Ⅲ 1㎓ CPU 제품은 이보다 60달러 정도 비싼 193달러에 팔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펜티엄Ⅲ PC가 비록 저렴한 SD램을 이용하고 칩세트 가격이 낮다는 가격 이점에도 불구, CPU 가격이 크게 역전되면서 전체적인 재료비에서는 펜티엄4 1.5기가 PC 가격이 펜티엄Ⅲ 1기가 PC보다 재료비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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