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하락에도 불구,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시장은 끊임없이 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TFT LCD 1위 업체 삼성전자가 지난주 열린 제1회 국제디스플레이학술대회 및 전시회(IMID2001)에서 밝힌 LCD산업 로드맵에 따르면 TFT LCD 시장은 지난해 3080만개에서 올해 4210만개로 커지고 내년에는 5470만개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 2270만개였던 TFT LCD 시장은 연평균 34%의 증가율로 3년만에 2.4배로 커질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모니터용 TFT LCD 시장이 급성장해 전체 시장의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모니터용 TFT LCD 시장은 지난 99년 450만개에서 내년에 1910만개로 4.2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하락에 따른 수요증가가 모니터용 제품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모니터용 제품을 크기별로 보면 17인치는 지난해 33만개에서 올해 155만개, 내년에 318만개로 늘어나 성장률(219%)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19인치 이상 대형 제품(197%)과 18.1인치 제품(69%)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17인치 모니터용 TFT LCD는 올해 처음 18.1인치 제품을 제치고 대형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모니터용 제품과 비교해 성장세는 약하나 노트북용 제품도 지난해 2300만개에서 올해 2970만개, 내년에 3560만개로 지난 99년 이후 연평균 25% 정도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크기별로 보면 15인치 제품이 지난해 191만개에서 올해 371만개, 내년에 678만개로 연평균 95%로 고속 성장하고 현 주력제품인 14.1인치 제품도 연평균 48%의 성장률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지난 99년까지만 해도 527만개로 14.1인치에 버금가는 시장규모를 유지했던 13.3인치 제품은 내년께 392만개로 축소되는 등 노트북용 TFT LCD 시장도 대형제품 위주로 급속히 재편될 전망이다.
TV용 TFT LCD 시장은 지난해 35만개에서 올해 70만개, 내년에 140만개로 해마다 두배씩 급성장하나 전체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은 내년에도 1%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현 수급동향을 바탕으로 2002년 3분기에 2%의 공급과잉으로 수급균형을 이룰 것이며 4분기에는 공급부족 사태를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공급과잉률이 ±20%에 육박했던 예전의 경기 사이클과 달리 앞으로는 ±5% 이내로 수급 안정화 추세가 갈수록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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