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일본에 대한 해킹공격이 한국계 기업에도 불똥이 튀었다.
이 기업은 일본 유명 경매사이트 프라이스로토(http://www.priceloto.com)를 운영 중인 미디어게이트. 이 회사는 인터넷 경매업체 디지탈에프케이(대표 안태전 http://www.prizesale.com)가 약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현지법인이다.
미디어게이트는 지난달 18일부터 이틀간 프라이스로토의 서버시스템 4대 가운데 1대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해커로부터 공격을 받아 고객들이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컴퓨터가 작동 불능 상태가 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같은 해킹수법은 최근 일본에서 발견된 트로이목마 ‘오펜시브(offensive)’를 이용한 것이다. 오펜시브에 의한 공격은 일본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남기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최근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에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디어게이트 측은 현재까지 2500여명의 일본 고객이 오펜시브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본 경시청은 이 사건을 ‘부정액세스 금지법’ 위반 사건으로 규정,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프라이스로토는 올초 사이트를 오픈해 6개월 만에 월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 일본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경매사이트로서 2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안태전 디지탈에프케이 사장은 “일본의 외교문제로 당사의 일본법인이 선의의 피해를 입었다”며 “일본법인이 이른 시간 내 정상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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