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를 들고 다니며 원하는 물건을 구입한다. 결제후 펜을 들고 패드에 서명을 하면 그것으로 인증은 끝. 게다가 그 서명은 이미지가 복원돼 차후 법적 근거로 남는다.
패스싸인(대표 이완석 http://www.passsign.com)은 서명인식을 통한 본인 인증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모 대기업의 PDA에 적용, 98% 이상의 인증 성공률을 확보하는 한편 필드 테스트를 계획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패스싸인의 인증제품인 PS2000과 PS2001CE는 각각 데스크톱PC용 및 PDA용으로 전자펜을 이용한 그래픽 기반의 서명을 통해 로그인 프로그램은 물론 전자상거래 및 온라인 문서결재가 가능하다.
이 회사가 개발한 서명인식 알고리듬은 서명의 모양은 물론 서명의 속도, 시간, 획순서, 압력 등 5개의 특정 벡터를 추출하고 이를 확인해 본인임을 인증하게 된다.
또 이 제품은 개인의 서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특성에 대비, 속도·모양 등 모든 부분에서 특징 파라미터를 자동 업그레이드하는 ‘러닝 모드(running mode)’기능을 포함한다.
디트로이트 공대에서 ‘온라인 기반 신경망 네트워크에서의 서명인증 시스템’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완석 사장은 8년전부터 서명인증 관련 연구를 진행한 끝에 지난해 9월 6명의 연구원과 함께 창업하고 서명인증의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이 사장은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에 따라 본인임을 확인하는 보안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지문을 비롯한 여러 생체인식 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그 가운데 서명인식은 우리 생활에 익숙한 관습을 따른다는 점에서 일반인에게 한걸음 더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사장은 또 “현재 상용화가 가장 앞선 지문인증의 경우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지문이미지의 복원을 꺼리고 있는 반면 서명인증은 이미지 복원을 통해 차후 법적 근거를 남기는 안전판이 마련돼 있어 널리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패스싸인은 지난 7월 열린 대한민국 기술대전에 3 대1의 경쟁을 뚫고 출품기관으로 선정돼 목좋은 자리에서 일반관람객에게 서명인식 솔루션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패스싸인은 PDA 로그인 시스템이나 전자상거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사이버교육이나 사이버의료기관 등과 활발한 접촉을 통해 사업의 확장을 꾀하는 한편 음성인식 및 인증 연구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신용카드 및 스마트카드 결제에 서명인증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제품 개발과 함께 공개키기반구조(PKI)에 서명인증을 연동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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