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포럼, 이니텍 등 8개 IT기업 예비심사 통과

  

 최근 코스닥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IT주가 시들한 가운데 보안관련업체들이 잇따라 코스닥시장을 노크하면서 새 바람을 일으켜 주목되고 있다.

 29일 열린 코스닥위원회의 코스닥등록 예비심사에서 소프트포럼, 이니텍 등 2개 보안업체가 무난히 통과했다. 이들 업체는 공개키기반구조(PKI) 분야의 양대 축으로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안철수연구소(앤티바이러스), 시큐어소프트(종합보안컨설팅) 등과 함께 새로운 보안분야의 테마종목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황제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공모주 청약에 무려 1조5000억원에 가까운 시중자금이 몰려들면서 청약경쟁률이 평균 447.08 대 1에 이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규모는 청약증거금 기준으로 올 들어 최대 규모다. 또 물량을 배정받은 기관들이 2개월간 보호예수를 약속하고 있어 안철수연구소의 코스닥 등록이후 주가는 상당기간 상승할 것으로 예측돼 황제주로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큐어소프트는 코스닥시장 매매거래 개시 이후 11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코스닥시장의 무기력 장세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예비심사를 통과한 소프트포럼과 이니텍이 등록할 경우 앤티바이러스, 종합보안컨설팅, PKI로 이어지는 ‘보안삼각구도’가 형성돼 앞으로 코스닥 IT시장을 이끄는 주도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소프트포럼은 지난 95년 미래산업내 보안연구소로 설립됐으며 99년 4월 분사했다. 현재 PKI분야 1위 업체로 시장점유율이 60%에 달한다. 올 상반기 매출은 72억원, 순이익은 15억원을 기록했다.

 동종 업체인 이니텍은 소프트포럼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상반기 매출액은 64억원, 순이익은 9억원을 올렸다.

 또 이들 두 업체의 심사통과로 코스닥등록 보안주 중 일부 PKI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장미디어인터렉티브는 그 입지가 크게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날 코스닥위원회 예비심사결과 이들 기업을 포함해 삼영엠텍, 리더컴, 이코인, 앤콤정보시스템, 브레인컨설팅, 성호전자, 이림테크, 중앙디자인, 태웅, 평화정공 등 12개 기업이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중 정보기술(IT)기업은 8개사다. 표참조

 반면 일레아트는 보류, 스타맥스는 재심의 판정을 받았다. 에이엠티는 자사요청에 의해 심사가 연기됐다.

 이들 예비심사 통과기업은 오는 10∼11월 중 공모주 청약을 거쳐 오는 11∼12월 중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예정이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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