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D 2001]부품·재료 전문업체(5)

◆UPD

 지난해 7월 현대전자UPD사업본부에서 분사한 UPD(대표 박선우 http://www.updkorea.com)는 금번 전시회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PDP TV를 선보인다.

 가보(KAVO)라는 브랜드명으로 올해 말부터 본격 출시될 제품으로 37인치 VGA(16:9), 42인치 VGA(16:9), 50인치XGA(16:9) 등 모두 세종류의 PDP TV세트를 발표한다.

 금번에 발표되는 제품은 두께가 84㎜에 불과한 초박형 와이드TV로서 독자개발된 구동기술을 이용해 업계최고의 화질을 보여준다.

 그동안 기술개발과 양산준비로 부산했던 UPD측은 올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 판매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현대전자는 지난 96년부터 PDP에 대한 연구개발 전담팀을 두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 26인치 와이드 PDP 시제품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핵심사업에 대한 경영역량 집중 방침에서 지난해 분사를 결정했다. 모기업인 현대전자가 반도체 등 핵심 주력사업에 대한 경영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분사해 나온 UPD는 이례적으로 학계출신인 서울시립대 박선우 교수가 사령탑을 맡는다는 점에서 초기부터 관심을 끌어왔다.

 박교수는 국내 PDP 관련 기초기반기술과 공정단순화분야에서 알아주는 권위자로 현대전자 PDP사업부문이 보유한 제조기술과 접목을 통해 기술발전에 큰 시너지효과를 거둔 것으로 사내외서 평가받고 있다.

 UPD는 현대전자로부터 PDP 관련 클린룸과 관련설비 등을 그대로 양도받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42인치 VGA급 디지털TV를 비롯해 60인치 이상 XGA급 및 고선명(HD)TV 개발에 주력하고 컴퓨터용 LCD모니터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동서하이테크

 동서하이테크(대표 이재황)는 이번 전시회에 사용이 편리한 저항율계를 중심으로 마이크로와치 등을 전시한다.

 동서하이테크는 저저항율계, 고저항율계, 휴대용 저항율계, 분체(파우더) 저항율계, 3D 디스플레이 매핑 시스템, 줌 확대가 가능한 마이크로와치(Micro Watch), 유리 및 필름 등의 오류 검사시스템을 전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동서하이테크의 저항율계는 글래스 및 필름의 코팅두께가 불균일한 경우 차이가 발생하는 저항을 측정하는 한편 저항율까지 측정하게 된다. 또한 표면저항과 체적저항까지 동시에 측정하는 성능이 제공된다.

 저항값이 높을 경우 전자파 방출량이 많아지므로 전자파의 규제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체의 전자파 관련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 장비는 ITO(글래스, 필름)를 비롯, 전자파 및 정전기와 관련된 산업전반에 걸쳐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라인에서도 필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장비의 측정범위는 저저항율의 경우 천분의 일에서 천만분의 일 단위까지, 고저항율의 경우 1만에서 1조단위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샘플의 형태, 크기, 측정위치에 따른 보정계수(RCF)를 자동 계산해 측정하는 한편, 데이터를 분석, 최대치와 최소치 및 평균값 등을 보여준다. 저항은 물론이고 저항율까지 측정, 표면저항과 체적저항을 동시에 측정한다.

 동서하이테크는 이 제품을 현재 삼성전자·삼성SDI·LG전자·LG화학·오리온 전기·KIST·제일모직 등 국내 업체들과 연구소·대학 등에 공급하고 있다.

◆신안에스엔피

 신안에스엔피(대표 안균철)는 이번 전시회에서 보급형(STN)LCD와 OLED용 박판유리, 글래스 웨이퍼, 블랭크 바스크, PDP기판유리 연마제품 및 연마과정, 연마소모품 등을 소개한다.

 신안에스엔피는 특히 과기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OLED연마의 경우 연마기술, 연마장비 및 검사장비 개발 주관업체로 선정됐다. 또한 일본업체들만이 상용화해 OLED코팅유리 생산에 적용해온 산화인듐주석(ITO) 박막층 연마기술을 지난달 개발완료하고 양산체제를 서두르고 있다.

 고분자를 이용한 전기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는 저분자 소재에 비하여 열적 안정성이 좋으며 기계적 강도가 우수해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OLED는 또 구동전압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응용에 유리한 동시에 디스플레이 크기의 한계극복과 저분자 소재 진공장비 이용시 생기는 투자비 증가 등 문제 해결 차원에서 주목받는 기술이다.

 ITO박막층 연마는 ITO코팅 유리기판 표면에 존재하는 미세한 요철을 제거해 수율 및 화질 향상을 가능케 하는 핵심기술이다.

 또한 글래스 웨이퍼는 수요업체로부터 연간 12만매의 공급요청을 받고 양산설비를 도입중이다.

 신안에스엔피 안균철 사장은 “앞으로 LCD, PDP, FED, OLED 등 각종 평판디스플레이 소재분야의 기술 선도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라며 “한정돼 있는 국내 시장에 그치지 않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해외지사 설립 및 수출인력 보완 등을 서두르고 있으며 2006년 매출 6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인

 덕인(대표 우인훈 http://www.dukin.co.kr)은 이번 전시회에 엑시머레이저 활성화 장비인 ELA-500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정밀 측정장비 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덕인은 스테이지계, 제어계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엑시머 레이저 장비 개발을 추진, 수입대체 효과 및 국내산업의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ELA-500은 저온 폴리 실리콘 TFT(Low Temperature poly-Si TFT) 제작에 있어서 소스·드레인(source/drain) 불순물 주입 공정 후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활성화(activation)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다.

 ELA-500은 308㎚(나노미터) 파장의 고출력 XeCl 엑시머레이저와 유리기판(glass substrate) 이송을 위한 고속 정밀 스테이지를 적용, 이온 도핑(ion-doping)된 소스·드레인 영역의 활성화 물질을 라인 빔 형태의 엑시머 레이저로 녹이고 재결정화하는 저온 활성화 공정에 적용되는 장비다.

 엑시머레이저 어널링 장비는 크게 레이저 발진장치, 광학계, 정밀스테이지, 반송장치의 네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덕인은 네 부분 모두의 핵심 기술을 보유, 이를 통한 국산화에 성공하게 됐다.

 덕인은 90년 설립돼 스테이지용 에어 슬라이더, 마모시험기용 에어 스핀들, 정밀 스테이지 등 3차원 측정 장비 및 장비 주변기구를 개발해 왔다.

 덕인의 우인훈 사장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활성화 장비의 국산화뿐만 아니라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국가 선도사업의 기술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씨텍

 씨씨텍(대표 박명환 http://cctech.koreasme.com)은 이번 전시회에 UV경화형 접착제 및 광섬유 코팅제를 선보인다.

 자외선(UV) 경화형 접착제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제조시 두 기판사이를 접합해 주는 물질로 UV조사에 의해 경화하는 공정에 사용된다.

 이 공법은 기존에 사용되는 열경화형 접착제가 고온에서 장시간 작업함으로써 생기는 문제점을 없앨 수 있는 첨단 공법으로 최근 제조현장에서 그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UV경화형 섬유코팅제는 광섬유 인출 공정에서 사용되는 물질로 광섬유의 물성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씨씨텍은 현재 전량 수입되고 있는 코팅제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업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씨텍은 이 제품과 관련 정보통신 소재용 자외선 경화 코팅제 특허 3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전자용 자외선 경화형 접착제 특허 2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씨씨텍은 이밖에 의료용 고분자 소재 관련 특허 2건을 보유하고 필름, 젤 형태의 창상치료제의 개발도 진행중이다.

 씨씨텍은 광섬유를 묶어주는 UV경화형 리본과 광섬유의 구분을 위해 사용되는 UV경화형 컬러잉크도 개발에 성공해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예정이다.

◆엘딤

 엘딤(대표 박용진)은 이번 전시회에 2D 균일성 검사(MURA 테스트)장비와 LCD에 대한 시야각을 측정하는 장비(EZLite)를 전시한다.

 MURA 테스트 장비는 기존 2D 균일성 검사장비들이 가운데 부분의 측정 외에 좌우 부분의 측정시, 각도에 의한 오류가 발생하는 단점을 독자 기술을 통해 보완한 장비다.

 박용진 대표는 이 제품을 시스템화해 현재 일본·미국 등에 각각 130여대, 100여대 가량을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EZLite는 LCD의 시야각(viewing angle), 대조율(contrast:검은색과 흰색간의 차이), 온오프 시간(response time), 깜박거림(flicker)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다. 이 장비는 기존에 사용되는 고니오메터(goniometer)장비가 시야각 등을 측정할 때 카메라나 패널이 이동하며 3∼4일간 측정하는데 반해 약 1분 이내에 360도 방위각과 ±60도의 시야각을 회전없이 측정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94년 특허를 획득한 코너 스쿠프(corner scope)방식을 적용, 빠른 시간에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엘딤은 프랑스에 본사를 둔 회사로 피에로 레로 박사가 프랑스 국영 연구소인 LETI에서 20년간 액정만을 연구해 얻어낸 성과로 설립한 연구중심의 회사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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