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P 솔루션 호텔특수 노린다

 네트워크 환경과 IP주소를 바꾸지 않고도 PC에 LAN만 연결하면 곧바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플러그앤드플레이(PnP)’ 솔루션이 각광받게 될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러스기술(대표 박종일·정환만 http://www.plustech.co.kr)과 포리넷(대표 이상윤 http://www.forinet.com)은 오는 2002년 월드컵 특수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호텔 및 주요 공공기관을 겨냥해 개발한 네트워크 PnP 솔루션 공급에 적극 나섰다. 두 회사는 또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중국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네트워크 PnP 솔루션은 그동안 미국 노마딕스와 액세스나우 등 외국 제품이 시장을 주도했으나 플러스기술과 포리넷이 호텔 정보화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일 양국에서 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PnP 솔루션은 현재까지 호텔이 가장 큰 수요처지만 유동인구가 많아 고정 IP를 설정하기 어려운 공공기관·병원·대형빌딩·학교·공항 등으로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플러스기술은 지난 7월 PnP 솔루션인 ‘이지넷’을 출시하고 관련 기술인 ‘플러그앤드네트워킹’을 특허출원했다. 이지넷은 외국 제품들이 대부분 하드웨어 기반의 네트워크 장비인 반면 서버형 소프트웨어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드웨어 장비와 달리 네트워크 변경 없이도 기존 허브에 한 개의 포트만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비상시 호출 기능·네트워크 사용현황 분석 리포트 등 네트워크 관리 기능이 포함돼 있다. 플러스기술은 이 제품을 국내 1급 이상 호텔과 콘도를 겨냥해 집중 공급키로 하는 한편 지난해 중국 정부기관에 1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 수출 경험을 살려 올해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현지 호텔 시장을 개척 중이다.

 이에 앞서 포리넷도 지난 6월 미국 샌타클래라연구소·뉴욕대학교와 공동으로 ‘FIC플러그앤드플레이’를 내놓고 한일 양국의 호텔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인터넷 접속시간에 비례한 과금 기능이 포함돼 있어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의 과금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포리넷은 현재 삼성SDS·하나로통신·기가링크 등과 공동으로 초고속인터넷 망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제주신라·서울해밀턴·뉴서울·JW메리어트 등 대형 호텔에 이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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