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 전문업체인 윌텍정보통신(대표 장부관·사진)이 최근 자사 직원들에게 18억원어치 6만여 주식을 무상증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무상양도한 주식은 장부관 사장과 개인 대주주 보유주식의 약 4.5%에 해당하는 물량이며 지난달 25일 양도시점 종가인 7000원 기준으로 약 18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장 사장은 “창사이래 이동통신 계측기 전문기업으로 성장,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기까지 노력해 준 직원들에게 약속한 나눔의 원칙을 지킨 것”이라면서 근속연수와 직급을 기준으로 공평하게 증여했다고 설명했다.
무상증여로 지난 96년 창업초기 입사한 어느 직원은 1만주를 받아 억대 자산가가 되는 등 회사 전체가 주식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윌텍정보통신의 경영지원실에 근무하는 이모 사원은 “창업 초기의 약속을 지켜준 경영진에 감사한다”면서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노사가 함께 하는 회사분위기를 만드는 데 이번 조치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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