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산자부가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대체에너지 개발사업 가운데 대체에너지 실증연구단지 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말 경기도 용인 한국에너지관리공단에서 개최된 대체에너지 실증연구단지 평가심의회 결과를 확인한 결과 실증연구단지로 잠정 선정됐다”며 “이의제기 과정 등이 남아있지만 다음주께 최종 연구단지로 지정,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가 대체에너지 실증연구단지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태양에너지 도시(solar city) 건설과 함께 광산업 육성 등 양대 첨단산업을 중점 추진할 수 있는 확고한 토대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05년까지 사업비 372억원을 투입, 조선대 시설지구 8만595㎡에 실증연구단지와 그린빌리지·태양에너지전시관 등을 건립할 방침이다.
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전기연구원·LG산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이달말부터 대체에너지 연구개발 등 관련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대체에너지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수요와 국산화를 위한 종합적인 성능측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대체에너지기술 개발·보급계획에 따라 조선대가 건립중인 교수사택 30∼50호를 대상으로 대체에너지 기술 및 제품을 사용하는 전용주택단지(그린빌리지)를 조성하고 조선대에 ‘대체에너지 성능평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선대는 오는 2002년 2월 완공예정인 1026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를 태양에너지 시범주택으로 건설중이며 실험용 솔라시스템을 설치, 운용하고 태양에너지 관련학부를 신설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광산업 집적화단지 조성과 함께 대체에너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열악한 지역경제 구조가 첨단산업 기반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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