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방송용 전용서버 업체인 큐컴(대표 강진구 http://www.qcom.co.kr)이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큐컴은 지난 98년 말부터 전용서버인 ‘큐서버시리즈’를 개발, 컴퓨터통신통합(CTI)·유무선통신시스템·디지털방송·군 등 틈새시장을 공략해온 시스템 제조·판매업체. 올해 4월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정보통신기업 디지털대상’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매출도 지난 98년 45억원에서 지난해는 107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1인당 매출액 또한 2억2000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에 속한다.
이 회사는 그러나 올해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돌렸다. 국내 경기부진이 주요인이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안정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범용시장보다는 타깃이 확실한 ‘틈새시장’을 겨냥하기 때문에 시장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홍콩통신종합박람회(ITU)에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협력회사로 참가해 홍콩·중국은 물론 아시아 국가들과 미국 등 선진국 관계자로부터 제품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5월에도 ‘상하이 컴퓨넷 2001’ 전시회에 참가해 특히 통신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중국 전자통신 업체인 만마그룹, SI업체인 사가젯·암텍사 등의 업체로부터 협력제안을 받았다. ‘큐시리즈’의 중국수출은 물론 더 나아가 합작제휴까지 받게 됐다. 동남아 등 10여개 국가의 업체들과도 현재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협력사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도 긴밀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큐컴이 선의 클론이기는 하지만 선은 직접 큐컴의 서버를 자사의 홈페이지에 올려 제품을 홍보하는가 하면 자사의 홍보마케팅 기법을 전수해주고 있기도 하다.
강진구 사장은 “올해는 통신·방송 전용 고신뢰성 전용서버 전문회사라는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통신·방송 등 전문분야 시장개척이 예상대로만 진척된다면 올해 매출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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