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에서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사양산업으로까지 평가받던 카탈로그 통신판매 시장이 예상외로 확대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한국통신판매협회(회장 최영재 http://www.kodma.or.kr)의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카탈로그 판매업체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5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홈쇼핑의 상반기 카탈로그 통신판매 매출은 7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 성장했고 CJ39쇼핑은 605억원의 매출을 올려 47%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 SK디투디도 지난해 410억원에서 올해는 460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처럼 카탈로그 통신판매 매출이 확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성장에 따른 동반 매출 상승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카탈로그 업체들이 TV와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를 병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통해 확보한 고객DB를 카탈로그 판매에 활용, 매출 시너지효과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과거 카탈로그 전문업체가 인터넷쇼핑몰 등 전자상거래에 진출한 것과 반대로 최근에는 전자상거래 전문업체로 출발한 인터넷쇼핑몰들이 카탈로그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어 카탈로그 시장을 확대시키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 JC픽(대표 노수원)이 미국 JC페니백화점 상품을 도입해 카탈로그 판매를 시작했고 이달들어 롯데닷컴(대표 신동빈)이 주방용품 카탈로그 ‘키친플러스’를 발행, 여성고객에게 우송하기 시작했다. 또 이지클럽, 위더스쇼핑 등 중소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새로 진출했고 슈퍼 및 편의점을 거느린 대형 유통업체인 LG유통(대표 강말길)도 카탈로그 판매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카탈로그 통신판매 시장은 99년 5600억원에서 지난해 8000억원 규모를 형성했으며 올해는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표 - 주요 카탈로그 통신판매업체 현황(단위:억원)
업체명 2001년 목표 2000년 실적 1999년 실적
LG홈쇼핑 2000 1110 592
CJ39쇼핑 1560 685 220
SK디투디 1115 829 360
한솔CSN 780 550 480
우체국 720 660 490
씨앤텔 510 260 90
BC카드 490 449 490
두산OTTO 320 150 66
통판뉴스 315 209 220
넥스토아 287 215 158
*한솔CSN은 인터넷쇼핑몰 매출 포함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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