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많이 모인 실내에서도 특정한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하는 로봇이 개발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가 기금을 대는 일본과학기술은 ‘에라토 키타노 심바이오틱 시스템 프로젝트(http://www.symbio.jst.go.jp)’를 통해 ‘시그(Sig)’라는 이름의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머리 양쪽에 부착된 마이크로폰을 통해 들리는 소리의 특성을 분석, 같은 데이터를 기초로 화자의 위치를 계산하고 그쪽으로 얼굴을 돌릴 수 있다. 또 응접원이나 집회 가이드 등의 용도로 설계된 이 로봇은 카메라와 이미지 인식기술을 이용해 특정 화자를 구분할 수도 있다.
소니컴퓨터과학연구소의 수석연구원으로 로봇 개발을 이끌었던 히로아기 기타노는 연구결과를 오는 9일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국제인공지능대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혼다모터의 직립보행 인간형 로봇인 아시모, 소니의 애완용 로봇 강아지 아이보, 시그 개발팀이 피노키오를 모델로 개발한 피노 등 가정과 사무실용 로봇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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