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SW 수출 호조

 기업용 유틸리티 제품이 국산 소프트웨어 수출의 주력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기업용 유틸리티 소프트웨어업체인 정소프트·미디어랜드·소프트캠프 등은 올해 30억원에서 최대 150억원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패키지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수출이 수억원에 그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기업용 유틸리티 소프트웨어는 업무의 직접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전산 환경을 편리하게 만드는 데 사용된다. 주로 데이터 보호 및 복구, 클라이언트 PC 관리 등의 제품이 주류를 이룬다.

 기업용 유틸리티 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이유는 수출 대상 국가의 문화적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워드프로세서처럼 국가마다 다른 취향의 글꼴을 다시 개발할 필요가 없고 백신처럼 해당 국가에만 존재하는 토종 바이러스 대책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제품 자체의 성능만 좋으면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기 마련이다.

 정소프트(대표 한동원 http://www.jungsoft.co.kr)는 작년 한 해 동안 컴퓨터 데이터 보호 및 복구 제품인 하드디스크 보안관 하나로 42억원에 해당하는 달러를 벌어들였다. 작년 매출 108억원 중 40%를 수출에서 올린 셈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일본·독일·이스라엘·호주·인도 등 세계 2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 250억원 중 절반 정도를 수출로 올릴 계획이다.

 TCO스트림으로 국내 데스크톱관리소프트웨어(DMS) 시장을 석권한 미디어랜드(대표 이무성 http://www.medialand.co.kr)도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200억원의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을 절반인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회사는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최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도쿄IT지원센터에 입주했다.

 소프트캠프(대표 박화자 http://www.softcamp.co.kr)도 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물을 얻고 있다. 데이터 보호 및 복구 제품인 PC키퍼에 주력하는 이 회사는 작년 일본에 진출해 8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최근 미국 시장에 진출, 올해 30억원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플로리다 지역의 교육정보화업체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으며 이 물량을 올해 안에 최대 10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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