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일부 전자상가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름 정기휴가를 실시하지 않고 정상 영업을 하기로 해 화제다.
나진전자월드 연합상우회(회장 강평구)와 전자랜드 가전상우회(회장 안덕모)는 용산 전자단지내 전자상가의 휴가기간인 8월 1일부터 8일까지 휴무를 실시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영업하기로 했다.
나진전자월드 가전상우회는 당초 전자랜드 1층 가전매장의 휴가일을 피해 5일부터 8일까지 4일 동안 집단휴가를 실시하고, 컴퓨터상우회도 상우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가전상우회의 휴가일정에 맞춰 여름휴가를 실시키로 한 바 있다.
나진 가전상우회가 5∼8일을 휴가일로 결정했던 것은 전자랜드 가전매장이 1일부터 4일까지 휴가를 실시할 경우 그 기간이나마 매출을 올려보자는 계산에서다. 하지만 전자랜드 가전상우회가 이번 여름부터 정기휴가를 실시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나진은 연합상우회 차원에서 모두 정상영업키로 의견을 모았다. 휴무를 원하는 매장만 개별적으로 문을 닫도록 한 것이다.
전자랜드 가전상우회는 그동안 매월 1·3주 화요일을 정기휴무일로 운영하고 매년 8월초에는 여름휴가를 실시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자율적 휴무와 휴가로 바꿨다. 이에 따라 전자랜드 1층 가전매장은 매월 1·3주 화요일에도 전자랜드21 직영점과 마찬가지로 모두 영업을 하게 됐다.
이들 상가 외에 선인프라자와 원효전자상가·전자타운·터미널전자쇼핑 등은 당초 예정대로 2일부터 5일까지 여름휴가를 실시하고 전자랜드내 다른 층도 1일부터 4일까지 휴가를 실시한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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