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고속 인터넷 시대를 열었던 디지털가입자회선(DSL)을 이용해 인터넷은 물론 전화기를 최대 10대까지 연결해 음성통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통신 서비스 VoDSL이 선보여 큰 관심을 끌고 있다.
C넷에 따르면 미국 뉴욕 주에 있는 DSL회사 브로드뷰네트웍스(http://www.broadviewnet.com)는 약 10만명에 달하는 기존 DSL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시내전화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VoDSL 서비스를 이달 30일부터 제공한다고 발표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VoDSL이란 기존의 DSL 회선 중에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분할해 (가상) 전화회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최근 브로드뷰가 내놓은 제품은 1개 DSL 회선으로 인터넷은 물론 전화기를 4∼10대까지 연결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최근 자영업자나 중소기업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브로드뷰는 이미 최근 몇 달 동안 약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들의 서비스 가입 신청이 최근 크게 늘어나 약 1000여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장거리 전화회사 AT&T(http://www.att.com)도 최근 일반 소비자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추진하면서 이와 유사한 VoDSL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미국 통신업계에 VoDSL 태풍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이처럼 VoDSL이 최근 데이터와 음성을 결합한 차세대 VoIP 통신의 주력으로 떠오르면서 이들 두 회사 외에도 제트스트림커뮤니케이션스(http://www.jetstream.com), 톨브리지테크놀로지스(http://www.tollbridgetech.com), 코퍼컴(http://www.coppercom.com), 제너럴밴드위스(http://www.genband.com), 액셀러레이티드네트웍스(http://www.acceleratednetworks.com) 등 10여개 벤처기업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들 중에 제트스트림은 최근 일본 마쓰시타전기와 공동으로 기존 DSL 회선으로 고속 인터넷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 전화기를 4대까지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아 전세계 통신관련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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