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원, 국내 최초 업무용 e메일 전면 유료화 도입.

 수익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인터넷업체들이 잇따라 유료화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한 인터넷 벤처기업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e메일서비스를 전면 유료화해 그 성패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채시라·김태욱 부부를 홍보이사로 위촉해 화제가 됐던 대구지역 인터넷업체 아이원(대표 손영주 http://www.i1.co.kr)은 이달부터 자신들이 개발한 업무 전용 e메일에 대해 전면 유료 회원제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e메일 유료화는 인티즌이 부분적으로 e메일 유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현재 회원은 몇백명선에 그치고 있고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올해말께나 상업용 대량 메일에 대해 요금부과를 고려하고 있을 뿐 이처럼 e메일서비스에 전면 유료화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메일에 대한 전면 유료화가 아직 시도되지 않고 있는 것은 대표적인 유료 콘텐츠인 엔터테인먼트가 보강되지 않은 상태에서 e메일 사용에 요금을 부과할 경우 네티즌들의 반발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인터넷 1번지를 표방하고 있는 아이원은 그러나 이번 e메일 유료화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모든 인터넷 콘텐츠는 어차피 유료화가 대세이고 △다양한 콘텐츠와 e메일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이원의 업무용 e메일 이용료는 연 1만1000원으로, 한달에 917원인 셈이다. 100MB 용량에 웹하드, 메일수신확인, 바이러스 자동진단 퇴치기능, 광고메일 차단기능, 주소록, 일정관리 등 메일과 관련된 최신 기능을 제공하는 것에 비하면 그리 비싼 편도 아니라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이원은 이번 e메일 유료화를 통해 확보한 수익을 서버 유지 등 기본적인 관리운영비에 투자, 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쓸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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