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목표주가 상향조정

  

 굿모닝증권은 23일 SK텔레콤의 6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28만원에서 31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굿모닝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시장점유율 규제에서 벗어나면서 하반기 이후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2.5세대 및 3세대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고 내년 1월중 SK신세기통신과의 합병으로 성장잠재력이나 수익성 개선측면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SK텔레콤은 합병으로 SK신세기통신 주주들에게 교부해야 할 SK텔레콤 주식을 최근 매입한 자사주 356만주로 대체, 주당순이익(EPS)의 희석(dilution)을 방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우 SK텔레콤은 2002년 합병으로 40% 이상의 매출증가세를 기록하고 EPS도 최소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SK텔레콤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서더라도 재무구조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주당가치는 상승,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악재로 작용했던 외국인 보유비중 축소도 일단락됐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의 MSCI지수상 편입비중을 14.3%에서 8.6%로 줄일 예정이지만 시그넘9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를 제외하면 외국인이 보유할 수 있는 주식수는 3070만주 수준으로 실제 줄어드는 주식수는 430만주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이마저도 SK텔레콤 자사주매입기간(5월 2일∼6월 28일) 동안 외국인이 260만주 가량을 매도, 오는 11월 30일까지 적용될 조정된 편입을 맞추기 위한 외국인 매도세가 일단락돼 당분간 추가적인 매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비대칭(차등) 규제는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제한하거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제3통신사업자의 간접적인 지원방안임을 정보통신부가 밝힌 만큼 SK텔레콤에 대한 투자판단이나 목표주가를 변경시킬 만큼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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