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3인방의 반등시도가 무산됐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장초반부터 지수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은 오름세를 유지해 시장의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장후반 코스닥지수가 지난 4월 4일의 전저점 (64.34)을 하회하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시전문가들은 비록 장막판 하락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시장 상황에 비해 선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전장 인터넷 3인방의 상승은 지수의 낙폭과대 인식에 따라 기술적 반등 시점이 임박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그동안 시장이 반등하면 가장 먼저 상승했다는 학습효과에 의한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거래량의 증가도 반등의 조짐을 보여줬다.
평소 100만주 내외의 거래량을 기록했던 새롬기술은 지난 주말 1300만주로 훌쩍 뛰어올랐으며, 다음커뮤니케이션도 평소 20만주 가량에서 100만주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단지 기술적 반등만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기에는 시장상황이 뒤따라주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주가가 워낙 많이 빠진 상태기 때문에 반등은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이라며 “과거 인터넷 3인방 및 보안주들이 시장 주도주로 가장 먼저 반등을 시작했다는 학습효과로 개인들이 선호하는 이들 주식이 선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추세적인 반등을 거론하기는 이른 상황이라는게 시장전문가들의 견해다.
이필호 신흥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바닥권이라는 확신은 없다”며 “다음 등 펀더멘털 개선이 어느정도 이뤄지고 있는 기업은 주가상승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인터넷주의 상승추세 전환은 아직 기대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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