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섹스 문제가 생각보다 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결혼 및 성센터와 MSNBC가 공동으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가 평균 사이버섹스를 위해 소비하는 시간은 주당 3시간 정도에 불과했으며 응답자 중 9%만이 사이버섹스에 대한 강박증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사이버섹스에 소비하는 시간은 남자가 평균 주당 3.2시간, 여자는 1.85시간이었으며 남자는 주로 가상 체험을 선호하고 있는데 반해 여자는 주로 교육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MSNBC 사이트를 통해 이뤄진 이번 설문은 4만명 이상이 참가해 3800명이 유효한 응답을 했으며 응답자 중 80%가 남자였으며 85%가 이성애자였다.
이번 설문을 이끌었던 결혼 및 성센터의 알 쿠퍼 박사는 “3시간이 일부 사람들에게는 긴 시간일지 모르지만 실제 1주일을 놓고 볼 때 많은 시간이 아니다”며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3분의 1이 인터넷 섹스가 그들의 오프라인 성생활을 개선시켜주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관련 사이트가 성장을 지속하면서 인터넷을 파고들 것”이라며 “아직까지 성 관련물이 포화상태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쿠퍼 박사는 이번 설문 조사가 무작위적으로 이뤄져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수욕이나 아동대상 성도착 등을 누구에게 말할 수 있겠느냐”며 “이전의 많은 연구에서도 사람들이 성적인 질문에 대해 온라인에서 더 솔직히 응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반박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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