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의 스토리지 솔루션이 금융권에서 EMC의 아성을 강하게 위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히타치의 스토리지 솔루션 ‘라이트닝9900’ ‘트루카피(Truecopy)’가 삼성캐피탈·하나은행·LG화재·한국은행 등에 잇따라 채택되면서 기존에 국내시장 점유율 80%를 웃돌던 EMC에 위협적인 상대로 떠올랐다.
히타치의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류필구)은 다음달 완료 예정인 한국은행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에 삼성캐피탈·하나은행 등 5개 업체가 히타치 의 솔루션을 채택했으며 하반기에도 보험사·지방은행 등에 솔루션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효성인포메이션은 히타치 솔루션이 비동기 방식 적용으로 장애 복구시 1시간 미만의 실시간 재해복구가 가능하고 원거리 재해복구능력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효성인포메이션은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 4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히타치 솔루션으로 재해복구시스템을 전면 가동한 하나은행은 “과거에는 통신비용이 너무 커서 원거리 풀미러링 방식의 재해복구센터를 운영하기가 사실상 어려웠으나 히타치 솔루션으로 운영비용이 크게 절감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국내외 스토리지 솔루션 분야 선두업체인 EMC는 시스템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후발업체인 히타치·IBM 등의 선전이 큰 위협요소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국EMC(대표 정형문)는 올 상반기에만 동양증권·LG캐피탈·대신증권 등 4개 사이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했으며 하반기에도 역시 2∼3개 사이트의 계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EMC는 동기·비동기·혼합방식 등 3가지 솔루션을 모두 공급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시장을 놓고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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