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세대전환 급류...장비수요 증가 전망

 세계 이동통신서비스의 세대전환(2G→2.5G 및 3G) 작업이 급류를 타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와 북미를 중심으로 동기식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초기 서비스인 cdma2000 1x 도입이 활발한 가운데 유럽형 2.5세대 서비스인 GPRS(General Packet Radio Service) 장비 수요도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19일 모토로라는 유명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인 허치슨그룹과 오는 2003년 말까지 7억달러 상당의 차세대 이동전화단말기를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모토로라가 공급할 단말기는 GSM(Global System for Mobile), GPRS, UMTS(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 System) 등 2세대에서 2.5 및 3세대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전환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허치슨을 통해 호주·오스트리아·이탈리아·스웨덴·영국 등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모토로라측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에릭슨은 스웨덴의 IMT2000 사업자인 Hi3G액세스(허치슨 투자사)와 내년 1월까지 유럽형 3세대 이동통신 상용시스템을 구축키로 계약했다. 에릭슨은 허치슨그룹 내의 IMT2000 관련사들과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광범위한 협력체계를 갖춰나가기로 했으며, 스웨덴의 또 다른 IMT2000 사업자인 스벤스카 UMTS Nat사와도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북구 유럽 이동통신 세대전환의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노텔네트웍스,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노키아 등이 동기 및 비동기식 이동통신 장비 수주전에 가세함으로써 2.5 및 3세대 장비수요를 창출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GPRS 단말기 개발을 마치고 유럽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통신장비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독일 T모바일, LG전자가 이탈리아 TIM과 GSM 및 GPRS 단말기 수출협상을 진행중인데다 세원·맥슨텔레콤, 팬택 등이 올 하반기부터 GPRS 단말기 시장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유럽지역 GPRS 단말기 수요가 내년 하반기에나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지 서비스 사업자들의 통신망 세대전환 작업이 빨라지면서 시장환경이 달라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부터 GPRS 단말기를 비롯해 3세대 장비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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