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물량에서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관련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택배, 한진 등 주요 택배업체의 상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 상승폭은 전년에 비해 둔화됐지만 전체 물량에서 전자상거래 관련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택배(대표 최하경 http://www.hyundaiexpress.com)는 올 상반기 올린 670억원의 매출 중 248억원이 전자상거래 관련 물량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택배물량의 25%인 310억원 가량을 전자상거래 물량이 차지했던 것에 비하면 10% 이상 높아진 수치다.
현대택배는 추석 및 연말연시 등 하반기 택배 물량이 많아 올해 예상되는 택배 매출 1550억원 중 40% 이상을 전자상거래 관련 물량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지분 투자한 농수산TV와 현대홈쇼핑의 물량이 10월경쯤 가세하면 전자상거래 관련 물량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대표 김인진 http://www.hanjin.co.kr)은 상반기 674억원의 매출 중 전자상거래 관련 매출이 200억원 정도라고 밝혀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151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한진은 자사 전자상거래 물량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LG홈쇼핑 물량과 주요 거래처인 롯데닷컴, SK디투디 등의 매출도 계속 높아져 조만간 전자상거래 관련 물량이 5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통운(대표 곽영욱 http://www.korex.co.kr)은 전자상거래 관련 매출이 상반기 73억원에 이르렀고 연말까지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JGLS(대표 곽대용 http://www.cjgls.co.kr)는 지난해부터 CJ39쇼핑의 물량을 취급하면서 전자상거래 관련 택배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올 상반기 택배 매출 270억원 가운데 CJ39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며 예스24 등 중소 인터넷쇼핑몰을 포함하면 전체 택배물량의 60%를 전자상거래 관련 매출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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