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인터넷기업들이 앞다퉈 콘텐츠 유료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주력사업의 전면적인 유료화를 시도한 새롬기술을 제외한 대다수기업들이 아직까지는 부가서비스에 국한된 유료화를 진행중이어서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잡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대량메일에 전송료를 부과하는 ‘온라인우표제’를 연말께 시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1000통 이상의 대량 메일에 대해 사용료를 부가하는 만큼 e메일 유료화라기보다는 새로운 기업간(B2B) 비즈니스 모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기존 B2B업체들이 이미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기업의 광고메일 등을 보내주는 EMS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대체서비스가 많아 이 모델이 수익성을 개선시킬 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다음은 이 모델이 세계에서 전례가 없는 만큼 시행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일단 이 회사는 전체 수신 e메일 중 57% 가량되는 스팸성·상업성 e메일이 줄어드는 효과만 있어도 상당한 비용절감을 가져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넷피스의 유료화를 단행했지만 1만명에 달했던 유료회원에 의한 수익보다는 무료회원으로 인한 비용이 훨씬 커 지난 5월 종량제로 전환했다.
전환 후 회원은 2만명 정도로 늘어났지만, 아직까지 소폭의 수익만이 나고 있을 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인터파크도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 몰’ 사업을 계획중이다. 그러나 유료 콘텐츠시장이 초기 단계여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로 쉽게 뛰어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네오위즈는 ‘세이클럽’의 유료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회원수만도 1080만명을 돌파했으며 ‘캐릭터꾸미기’란 유료 아이템 판매를 통해 올 상반기에만 약 6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새롬기술은 지난 주부터 ‘스마츠 콜’이라는 브랜드로 다이얼패드의 유료화를 시작했다. 30분 이상의 통화에 한해 유료서비스를 실시한다는 조건이 붙었지만 결국 무료서비스의 한계를 인정하고 유료화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모델 역시 비용절감 효과만이 기대될 뿐 회사 전체 수익성을 개선시킬 만한 수준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새롬기술은 ‘스마츠 콜’ 서비스로 그동안의 마이너스 수익을 만회한 후 인터넷을 통해 일반 전화끼리 연결할 수 있는 ‘폰 투 폰’ 서비스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창근 동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기업들의 유료화가 현재는 비용절감 측면에서 접근하는 등 확실한 수익모델을 찾았다고 보기에는 이른감이 있다”며 그러나“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시도들이 수익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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