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없이 무선통신방식으로 기기간의 데이터 교환이 가능한 ‘블루투스’ 기능을 채용한 노트북PC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그동안 블루투스 기능은 제조회사간의 호환성이 담보되지 못해 극히 제한된 용도로 사용돼왔으나 이번 컴팩의 블루투스 기능 채택에 따라 노트북, 프린터,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으로 적용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블루투스(1.0b), 이동통신모듈, 보안 등의 기능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착탈식 멀티포트를 제공하는 450만원대 고급 노트북PC인 ‘에보N400C’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펜티엄Ⅲ 700㎒에 메모리 128MB, 하드디스크 20Gb, 12.1인치의 컬러 TFT 모니터를 갖췄으며 무게가 1.58㎏에 지나지 않은 슬림형 노트북PC다.
에보N400C는 2개의 배터리를 지원하며 배터리의 지속시간을 5시간 이상으로 늘려준다. 휴대형 확장 유닛(MEU)을 지원, 이를 이용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더 늘리거나 저장장치 확장기능, 엔터프라이즈 도킹기능 등을 구현할 수 있다.
착탈식 멀티포트는 컴팩의 기존 노트북PC와도 호환되며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이와 함께 1.4㎓와 1.3㎓ 펜티엄4 CPU를 채용한 고급형 데스크톱PC도 함께 출시했다. 프리자리오 데스크톱PC는 여섯가지 교체가능한 컬러 반투명 케이스를 제공, 디자인을 강조했으며 JBL사의 플라티넘 스피커를 채택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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