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개인휴대단말기(PDA)업체인 샤프가 미국·유럽·아시아 등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샤프는 자사의 PDA인 ‘자우러스’의 최신 버전을 오는 10월 미국시장, 그리고 내년 초에는 유럽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중국과 홍콩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업체와 공동으로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자우러스 PDA에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개발한 역동적 프로그램 언어인 자바와 리눅스 플랫폼을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바 언어를 지원하는 PDA는 컴퓨터·팩스·휴대폰 등 다른 종류의 디바이스와도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샤프는 새 PDA가 무선 기능은 물론 음성 및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샤프의 모바일 시스템 총매니저 우노 히로시는 “자바와 리눅스를 사용함으로써 우리의 PDA가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외국시장에 수출해 초기 일년동안 약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이번 미국시장 진출은 93년에 이어 두 번째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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