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플레이스들이 기업간(B2B)거래 시장의 침체에 따른 경영악화를 돌파할 수 있는 타개책의 하나로 이르면 하반기부터 관련업체와의 인수합병(M&A)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 e마켓이 수익성 부재로 서비스를 잠시 중단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몇몇 e마켓은 관련업체와의 인수합병을 추진해 시장재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화학 e마켓인 A사는 화학콘텐츠 제공업체인 S사와의 합병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콘텐츠사업 강화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고 현재 해당업체의 경영진과 지분 문제 등 합병에 따른 세부 사안에 대해 논의중이어서 이것이 성사되면 이르면 7월 공식적으로 합병을 선언할 예정이다.
의료 e마켓인 B사 역시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관련업체를 인수하는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세웠다. 이 회사는 필요한 자본확보를 위해 해외펀딩을 추진중이며, 늦어도 하반기에 본격적인 인수합병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관련업체간 합병은 조직재편, 사업재편을 통한 신규사업 창출과 더불어 조직운영의 효율성 제고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에서 e마켓 업계에 전반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수익성 악화로 자생력을 잃은 e마켓플레이스가 늘어나고 있어 자금 사정이 비교적 양호한 경쟁 e마켓플레이스가 이를 흡수합병하는 작업도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화학 e마켓플레이스인 켐커넥트와 엔베라의 합병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미국에서는 평균적으로 2, 3개월간 e마켓플레이스간 합병이 이뤄지고 있어 국내에서도 조만간 e마켓플레이스간 합병 사례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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