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가 미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스의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낮췄다.
무디스는 통신장비시장의 침체와 자금동원 능력에 대한 우려를 들어 루슨트의 선순위 장기채 신용등급을 ‘Baa3’에서 정크본드로 취급되는 ‘Ba1’로 강등했다.
루슨트의 어음이나 단기채에 대한 신용등급 역시 ‘프라임-3’에서 ‘낫 프라임(not prime)’으로 낮아졌다.
무디스의 관계자는 “루슨트의 자산매각 능력이 의문시되는 데다 통신장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당면해있는 점이 하향조정의 배경이 됐다”면서 루슨트의 신용등급이 추가 하향조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측의 조치는 루슨트가 통신장비시장 침체로 분사·감원 등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무디스와 함께 양대 신용평가기관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달초 루슨트의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공중화장실 휴지에 '이 자국'있다면...“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
2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체포…ICC 체포영장 집행
-
3
“인도서 또”… 女 관광객 집단 성폭행, 동행한 남성은 익사
-
4
“하늘을 나는 선박 곧 나온다”…씨글라이더, 1차 테스트 완료 [숏폼]
-
5
중국 동물원의 '뚱보 흑표범' 논란? [숏폼]
-
6
가스관 통해 우크라 급습하는 러 특수부대 [숏폼]
-
7
“초상화와 다르다”던 모차르트, 두개골로 복원한 얼굴은
-
8
“체중에 짓눌려 온몸에 멍이” … 튀르키예 정부도 경고한 '먹방'
-
9
'Bye-Bye' 한마디 남기고....반려견 버린 비정한 주인 [숏폼]
-
10
“세제 풀어놓으신 분?”… 호주 해안가 뒤덮은 새하얀 '거품'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