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MSN 등 유선인터넷의 유명 포털 서비스들이 ‘모티즌’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사업자들의 무선인터넷 대표 브랜드에 밀려 그동안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유선인터넷의 유명 콘텐츠들이 최근 무선인터넷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KTF에 따르면 지난 5월 MSN의 모바일 서비스가 일평균 조회수 94만2588건으로 KTF 무선인터넷 순위 3위로 올라선 데 이어 6월 10일 현재 일평균 조회수 97만건으로 전체 2위로 올라섰다.
이는 그동안 부동의 2위를 차지했던 벨소리 다운로드를 앞지른 것으로 무선인터넷 사용자들의 콘텐츠 이용 형태가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커뮤니티 및 전자우편을 제공하는 다음도 일평균 조회수 42만5000건으로 KTF 매직엔 콘텐츠 중 4위를 차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다. 다음은 지난 1월 LG텔레콤 무선인터넷 서비스 중 4위를 차지한 후 매달 한계단씩 상승, 지난 3월부터 줄곧 2위를 지키고 있다. 또 순위뿐 아니라 사용자수, 방문 페이지 수 등이 올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1위 탈환도 기대된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다음 유선인터넷상에 메일이 도착하면 무선인터넷을 통해 단문메시지를 전송, 이동전화를 통해 메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유선기반 유명 포털업체들이 무선상에서 약진하는 것은 유선상의 방대한 콘텐츠와 무선인터넷의 이동성이 사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MSN 관계자는 “자사 서비스 중 채팅, 게시판 등의 서비스가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동중에도 유선상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전면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다음, MSN 등 유선상에서 지명도가 높은 포털을 제외한 군소 포털업체들의 순위는 점차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 무선상에서도 1위와 2위만 집중되는 인터넷 업계의 생존법칙이 그대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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