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전남본부(본부장 박균철)는 21일 무인 분기국사에 설치된 발전기를 전원운용 집중센터에서 관리할 수 있는 원격제어반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태풍과 낙뢰 등으로 정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운용요원이 전화·인터넷 불통 등의 사태가 초래되지 않도록 직접 현장으로 출동, 발전기를 가동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리적 불리함으로 일반업체마저 공사를 기피하는 섬과 오지지역에서도 원활한 통신서비스를 꾀할 수 있으며 초기 공급된 제어반의 원가상승으로 인한 구매비용도 줄이는 등 운용인력 관리와 함께 연간 7억원 가량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남본부측은 설명했다.
현재 전국에는 3400여개의 분기국사가 있으며 광주·전남지역에는720여개의 분기국사에 206대의 고정용 발전기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통신 전남본부 관계자는 “분기국사 전원시설의 원격제어로 인력절감은 물론 태풍 등 재해발생시에도 안정된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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