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하는 e여성의 모임’ 회원들이 지난 5일 저녁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강의실에서 6월 정례모임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비즈니스 분야에서 종사하는 여성 기업인들을 위한 교류 모임이 요즘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일하는 e여성의 모임’이 바로 화제의 주인공. 올초 정부내 여성부 신설에 맞춰 지난 4월 한국인터넷기업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 후원으로 공식 발족했다. “여성이 지식정보화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보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제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커뮤니티죠.”(김수연 모임 간사·인터넷기업협회 과장)
이달 현재 약 150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는 ‘일하는 e여성의 모임’은 기업 초년생부터 과장·부장·이사, 유명 벤처기업 CEO(30여명)에 이르기까지 회원들의 면모도 다양하다.
“다방면의 여성 기업인들이 서로 밀고 당겨주는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정보와 사업의 고충을 나누면서 문제해결에 도움도 받을 수 있을 거예요.”(김이숙 모임 공동대표·이코퍼레이션 사장)
‘일하(1화)’에서 착안해 매월 첫번째 화요일에 열리는 정례모임에서는 각계 유명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을 듣고, 음식점으로 옮겨 이어지는 뒤풀이에서는 격의없이 정보 교류, 경영 상담을 하며 친목을 다진다. 1977년 출생의 사회 초년생과 77학번의 벤처CEO가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누는 모습도 연출된다. 여기서 못다한 얘기는 온라인 커뮤니티(www.freechal.com/ewomans/)에서 푼다.
“서로 다른 일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라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요.”(김효진 스튜디오걸 사장)
모임 공동대표인 김혜정 북토피아 사장은 “앞으로 회원들이 직군에 맞게 필요로 하는 것들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며 “사회적으로 어려운 과정을 겪어온 여성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선배들이 신진 여성 기업인들에게 모델이 되면서 카운셀러 역할도 해 주는 알찬 모임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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