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퀄컴(http://www.qualcomm.com)이 휴대폰 가입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는 칩을 내놓았다.
로이터통신(http://www.reuters.com)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각) 출시를 시작한 퀄컴의 이 칩은 첨단 위성위치측정시스템(GPS)과 이동전화 송신탑 등을 통해 휴대폰 가입자의 위치를 찾아 ‘수m’ 단위까지 정확하게 알려준다.
지금까지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이 구축된 도시지역에서는 휴대폰 가입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지만 도시지역을 벗어나면 가입자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퀄컴의 조너스 나이다트 부사장은 “뜻밖에 조난을 당한 사람들이 대부분 구조기관 등에 자신이 있는 위치를 잘 설명해주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 같은 칩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칩이 앞으로 휴대폰을 이용한 전자상거래(m커머스)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면 휴대폰 사용자의 위치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변 등 야외에서도 휴대폰으로 피자 주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칩을 이용한 단말기 출시는 사생활 침해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무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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