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단말기 시장 블루투스업체들 대공세

 국내 블루투스 업체가 이동전화단말기용 블루투스 솔루션을 잇따라 개발, 이동전화단말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루투스 업체들은 헤드세트와 이동전화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간단한 헤드세트 프로파일에서부터 이동전화를 노트북컴퓨터 등에 연결, 이동전화망을 통해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이얼업 프로파일, 이동전화단말기 하나로 이동통신망, PSTN망, 구내통신망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무선 텔레포니 프로파일(CTP), 단말기간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데이터 동기 프로파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프로파일이란 블루투스 응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일종의 소스코드를 가리킨다. 블루투스 국제 협의체인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에 따르면 2001년 6월 현재 공식적으로 규격이 확정된 프로파일은 응용분야에 따라 모두 14가지다.

 블루투스 스택전문업체인 넥썬테크놀로지스(대표 김명수 http://www.nexsun.com)는 휴대 단말기간 전자명함 등을 교환할 수 있는 OBEX(OBject EXchange) 프로파일, 파일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파일전송 프로파일, 다이얼업 프로파일 등 모두 8개 프로파일을 개발했으며 하반기에 무선텔레포니, 헤드세트 프로파일 등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코드(대표 임신태 http://www.seecode.co.kr)는 최근 SDAP(Service Discovery Application Profile)와 SPP(Serial Port Profile), GAP(Generic Access Profile) 등 기본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3개 프로파일에서 국제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SDAP는 단말기가 10m 반경 내에서 다른 블루투스 기기와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이다. SPP는 시리얼 포트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능을 지원하며 GAP는 SDAP의 상위 개념으로 ID번호를 부여받기 전에 일반적인 블루투스 기기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파일이다. 시코드는 이밖에도 헤드세트와 데이터동기 프로파일 개발을 끝내고 오는 7월 중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하스넷은 세계 최초로 무선 텔레포니 프로파일에서 국제 인증을 획득한 이후 무선전화기, 이동전화기, 구내전화기를 결합한 3-1 전화기로 블루투스 국제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회사는 3-1 전화기 외에도 인터콤 기능과 SPP기능, LAN 액세스 기능을 통합한 전화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블루투스 업계는 이동전화단말기업체가 CDMA 1x 단말기나 IMT2000 단말기부터 블루투스를 탑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이동전화용 블루투스 프로파일 개발을 올 하반기 이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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