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테크노월드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앞으로 3개월 동안 임대료를 받지 않는 파격적 임대조건을 내걸었다.
인천 구월동 킴스클럽 6층에 위치한 테크노월드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불황여파로 입점률이 80% 수준에 그치자 오는 7월 15일까지 입점하는 업체에 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임대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이 상가에 입점할 경우 부스(9평)당 400만원의 임대보증금만 내면 된다. 대상 업종은 컴퓨터를 비롯해 주변기기·소프트웨어·사무기기·카메라·통신기기 등 다양하다.
인천 테크노월드가 이처럼 파격적으로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한 것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해 입점률이 낮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테크노월드에는 50여 점포가 있으나 입주해 있는 점포는 40여개로 10여개 점포가 비어있다.
전자상가가 이처럼 무임대료를 선언한 것은 지난 98년 테크노마트에 이어 두번째다. 테크노마트는 개장하면서 일부 입점률이 떨어지는 층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영업중인 상가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입점료를 받지 않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의 (032)422―3700
<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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