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간 산업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업종별 노동생산성 격차가 크지만 임금상승률은 업종간 큰 격차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는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높은 업종일수록 피용자보수(임금) 상승률이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밑돌았으며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낮을수록 피용자보수 상승률이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웃돌았다.
특히 IT산업의 경우에는 노동생산성이 연평균 27.4%에 달했지만 임금(피용자보수)상승률은 매년 6.5%에 그쳐 일정한 산출물을 만들어내는 데 들어가는 단위노동비용이 가장 싼 것으로 밝혀졌다.
산업자원부가 광공업통계조사를 기초로 10대 업종별 노동생산성 변화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식기반산업인 전기전자 및 IT산업은 지난 92년부터 99년까지 연평균 20%가 넘는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노동집약형인 섬유·생활·기계·철강산업은 매년 10% 미만의 증가율에 그쳐 전기전자 및 IT산업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설비산업인 자동차·조선·비철금속, 석유화학산업은 매년 10%대의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중간대를 형성했다.
지식기반산업과 노동집약산업간 노동생산성 양극화 현상은 지식정보화 확산, 구조조정 등 대내외 경제환경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산자부는 산업별 노동생산성 격차는 경제사회구조가 지식기반으로 진입함에 따라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업종간 큰 편차를 보이는 것과 달리 지난 8년간 임금상승률(피용자보수)은 상대적으로 업종간에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10대 업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7.1∼27.4%의 편차를 보였지만 피용자보수 상승률은 6.5∼18.5%에 달했다.
더욱이 피용자보수 상승률은 노동생산성 증가율과는 큰 상관관계를 지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업종 중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가장 높은 IT와 전기전자산업은 피용자보수 상승률이 각각 6.5%,12.6%로 중간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노동생산성 증가율에서 중간층을 형성한 석유화학·비철금속산업은 피용자보수 상승률이 IT와 전기전자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철강산업은 노동생산성이 7.1%인 반면 피용자보수 상승률은 이보다 훨씬 높은 12.9%에 달했다.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노동생산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임금인상은 업종별 특성을 감안한 탄력적인 협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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