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들의 간접 마케팅이 활발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자사 서비스 광고를 위해 현재 제작중인 영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F는 현재 제작중인 차태현·전지현 주연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참여하고 있다. KTF측은 영화주인공들이 KTF 서비스를 사용하는 장면, 음성사서함을 이용하는 장면 등 모두 세 장면을 통해 자사 서비스를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KTF 관계자는 “10∼20대에게 KTF의 젊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청소년층의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에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018 모델인 차태현이 영화속에서 016을 사용함으로써 관객에게 016과 018이 합병했다는 것을 넌지시 알리는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최근 TV 드라마인 ‘호텔리어’ ‘로펌’ 등에 자사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간접광고(PPL)한 데 이어 다음달 개봉 예정인 ‘고양이를 부탁해’를 통해 011의 각종 서비스를 광고할 계획이다. 배두나 주연의 ‘고양이를 부탁해’는 20대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영화의 주요한 소재들이 이동전화 통화를 통해 이뤄진다.
SK텔레콤은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수차례 벨소리를 다운로드받는 장면을 연출하며 서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도록 제작진과 협의했다. 또 10∼20대가 이 영화의 주요 관객층이 될 것으로 예상, 영화 속에 SK텔레콤의 10∼20대 대상 브랜드인 ‘TTL’ 로고를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V 드라마는 전파의 공공성 때문에 브랜드명이나 서비스를 공개적으로 내세우기 힘드나 영화는 이러한 제약이 없어서 적극적인 광고수단으로 적절하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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