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베리타스 게리블룸 사장

“한국은 베리타스의 미래 성장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베리타스가 한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직원에 대한 투자는 물론 고객교육·기술지원·컨설팅서비스 등 다각적인 지원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오라클 핵심 3인방 가운데 하나였다가 6개월전 스토리지관리 SW업체인 베리타스로 옮겨 화제가 된 게리블룸 사장이 최근 방한해 고객사 및 협력사를 방문하는 일정을 가졌다. 베리타스를 향후 100억달러 매출(현재 16억달러)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해 많은 관심을 끌기도 한 블룸 사장은 11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시장의 경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IT활용 측면에서도 앞서가는 등 다른 아태지역 국가의 참조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많은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베리타스는 한국지사의 규모를 현재 17명 수준에서 내년까지 2배 가량 늘리는 한편 중소 채널과 한국오라클 등 파트너사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블룸 사장은 오라클이 한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을 사례로 들어 앞으로 교육·정기세미나·무상기증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블룸 사장은 “스토리지관리 SW분야는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에 맞물려 앞으로도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전반적인 미국의 경기침체속에서도 베리타스의 경우 올해 35∼50% 가량의 높은 성장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현재 스토리지의 경우 활용도가 용량의 36∼40%에 머물고 있어 과잉투자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향후 60∼80%까지 높이는 역할을 전적으로 스토리지관리 SW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베리타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블룸 사장은 장기적인 성장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제품에 대한 투자, 지원 플랫폼 확대, 지리적 확산 등 3가지 전략을 축으로 향후 5년간 4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블룸 사장은 최근들어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장비가 결합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앞으로 스토리지를 위한 네트워크장비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베리타스는 백업SW를 비롯해 이기종 플랫폼을 지원하는 다양한 스토리지관리 SW제품군으로 이 분야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으며 EMC·선·히타치 등 주요 스토리지장비업체에 관련 SW를 OEM공급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