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비싼 가격 때문에 기업에서 주로 사용되던 레이저프린터가 저가 모델 출시를 계기로 일반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대중화시대를 맞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HP 등 주요 프린터업체들은 올초부터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절반 정도 떨어진 30만∼40만원대의 저가형 레이저프린터 제품을 선보이면서 최근들어 개인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레이저프린터의 가격이 크게 낮춰진데다 유지비용이 잉크젯에 비해 적게 든다는 이점이 있어 올 하반기부터 사무용에서 가정용으로 일반화될 것으로 보고 후속 모델 출시, 홍보 강화 등 다양한 수요촉진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해 말 40만원대의 저가형 레이저프린터 제품인 ‘ML-4300’을 출시, 레이저프린터 대중화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은 매달 전체 판매대수의 30%인 7000대 정도 판매될 만큼 개인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성공을 계기로 최근 30만원대의 ’ML-1010(10ppm)’ ’ML-1210(12ppm)’을 후속 모델로 출시했으며 7월에는 개인 사용자들 취향에 맞게 누드 디자인을 채택한 신제품을 발표하는 등 레이저프린터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말부터 신문 및 잡지 광고, 사은품 제공 등 집중적인 홍보를 기획하고 있으며 대학생들로 구성된 200명의 무료체험단을 모집해 기존 잉크젯프린터 사용자들을 레이저프린터 사용자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저가 모델만 7만대 정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고급형 레이저프린터에만 주력해 오던 한국HP(대표 최준근)도 올초 개인 사용자들을 겨냥한 30만원대의 저가형 제품인 ’hp 6L 프로’를 내놓았다. 한국HP는 출시 이후 이 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 60만∼70만원대의 제품을 포함한 중저가형 매출 중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저가 레이저프린터 판매가 늘어나자 롯데캐논(대표 김대곤) 등 다른 프린터업체들도 시장 참여를 준비중이다. 롯데캐논은 올 하반기 30만∼40만원대의 저가 레이저프린터 제품을 출시하고 지면 광고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국내 레이저프린터 시장은 34만대 규모로 예상된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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