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엔터테인먼트산업 "인터넷이 성장 견인차"

 인터넷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C넷(http://www.cnet.com)에 다르면 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부문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면서 오는 2005년 세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부문 외형은 1조2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이는 주로 인터넷을 활용한 콘텐츠 배급의 폭증에 따른 것으로 TV·영화·언론·출판 등 전부문에 걸쳐 인터넷이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PwC의 관계자는 “각종 콘텐츠의 배급이 무선·위성 등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근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인터넷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wC는 미국내 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지난해 말 현재 400만명에서 2005년에는 7배 증가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의 토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조만간 범세계 차원에서 저작권 문제가 해소되면서 콘텐츠가 유료화돼 시장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온라인 광고시장 침체가 인터넷 미디어 기업들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스트리밍 등 기술발전에 힘입어 향후 5년동안 세계 인터넷 광고시장은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 지난해 말 현재 400억달러에서 2005년에는 9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전송 및 판매로 영화산업은 지난해 말 현재 680억달러에서 오는 2005년 93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케이블과 공중파를 포함한 TV산업은 1070억달러에서 1680억달러로, 음반시장은 매년 5%의 성장을 기반으로 49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도 잡지시장은 840억달러에서 1110억달러로, 신문시장은 1550억달러에서 1970억달러로, 출판시장은 850억달러에서 1050억달러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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