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BM의 취리히연구소가 스위스 정부 및 대학과 협력해 나노테크놀로지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향후 10년 동안 5000만스위스프랑(약 350억원) 정도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에는 하젤대학을 비롯해 누샤텔대학, 취리히와 로잔의 연방 공과대학 등 스위스의 6개 대학이 참가하며 일본의 이화학연구소, 도호쿠대학, 오사카대학 등도 협력한다.
IBM과 하젤대학이 주도하게 될 이 프로젝트는 원자·분자 차원의 다양한 재료를 제조하는 기술, 개인 유전자의 특징을 진단하는 의료용 칩 개발 등을 목표로 추진된다.
스위스 정부는 나노테크 강화를 국가 전략으로 내세우고 현재 ‘톱나노21’ 계획 시행에 들어갔다. IBM 취리히연구소는 80년 초 원자상태를 볼 수 있는 주사형 터널 현미경(STM)을 개발, 연구원이 노벨상을 수상하는 등 나노테크에서는 유명한 연구 거점이다. 바젤대학도 미세가공기술 분야가 뛰어나 유럽에서는 나토테크 유력 거점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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